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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1분 읽기

제비꽃, 봄볕 잔디밭에 낮게 피는 보라색 작은 꽃

잔디밭과 길가에 옹기종기 피는 보라색 봄꽃. 땅에 바짝 붙어 있어 자세히 봐야 보여요.

제비꽃, 봄볕 잔디밭에 낮게 피는 보라색 작은 꽃
키 작다고 그냥 지나치지 마, 봄 제일 먼저 피거든.

봄날 잔디밭이나 길가에 땅에 바짝 붙어 보라색 작은 꽃이 옹기종기 피어 있다면 제비꽃(Viola mandshurica)이에요. 제비가 돌아오는 봄에 핀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고, 우리나라 봄을 대표하는 들꽃 중 하나예요.

어떻게 생겼어요

키는 10cm 안팎으로 아주 낮게 자라요. 잎은 길쭉한 주걱 모양으로 땅에서 모여 나요. 꽃은 진한 보라색이고 다섯 장의 꽃잎 중 아래 꽃잎에 흰 바탕과 보라 줄무늬가 있어요. 꽃 뒤쪽에는 꿀주머니라 불리는 가느다란 돌기가 튀어나와 있는데, 이게 제비꽃 무리의 특징이에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이른 봄부터 늦봄까지. 4월 무렵에 가장 흔하게 피어요.
  • 장소: 공원 잔디밭, 길가, 양지바른 둑, 산자락 가장자리.
  • 시간: 햇볕이 좋은 낮에 꽃이 활짝 펴 있어요.

보이지 않는 두 번째 꽃

제비꽃에는 흥미로운 비밀이 있어요. 봄에 피는 보라색 꽃 말고, 여름이 되면 꽃잎이 열리지 않는 닫힌 꽃을 따로 만들어요. 이 닫힌 꽃은 벌이 오지 않아도 스스로 씨를 맺을 수 있어요. 또 익은 씨앗 꼬투리가 탁 터지면서 씨를 멀리 튕겨 보내고, 씨에 붙은 영양 덩어리를 노린 개미가 한 번 더 멀리 옮겨 줘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제비꽃은 흔하게 보여요 등급이에요. 봄철 잔디밭에 쪼그려 앉아 땅 가까이를 살펴보면 금방 찾을 수 있어요. 꽃 뒤쪽의 가느다란 꿀주머니 돌기를 함께 관찰하면 제비꽃이 맞는지 확인하기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