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가로수나 전깃줄에 회색 새 수십 마리가 시끄럽게 모여든다면 찌르레기(Spodiopsar cineraceus)예요. 뺨에 하얀 얼룩이 있고 걸음걸이가 씩씩해서 다른 새와 쉽게 구별돼요.
어떻게 생겼어요
몸길이는 약 24cm로 참새보다 훨씬 커요. 몸 전체가 짙은 회색이고 머리는 검은빛에 뺨에 흰 무늬가 번져 있어요. 부리와 다리는 선명한 주황색이라 회색 몸과 대비돼서 눈에 잘 띄어요. 날 때 꼬리 끝의 흰 테두리가 살짝 보여요. 땅에서 통통 뛰지 않고 성큼성큼 걷는 모습이 특징이에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봄부터 가을에 흔하고 겨울에도 남아요
- 장소: 도시 가로수, 공원 잔디밭, 아파트 단지
- 시간: 이른 아침 잔디밭, 해질 무렵 나무 위
저녁의 대합창
찌르레기는 저녁이 되면 수백에서 수천 마리가 한 나무에 모여 잠을 자요. 이걸 집단 잠자리라고 해요. 함께 모이면 천적으로부터 안전하고 체온도 지킬 수 있어요. 다만 도심에서는 울음소리와 배설물 때문에 이웃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해요. 낮에는 잔디밭에서 벌레와 열매를 부지런히 찾아 먹어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찌르레기는 도시에서 흔하게 보여요. 잔디밭에서 성큼성큼 걷는 회색 새의 다리 색을 확인해 보세요. 주황색 다리와 부리가 보이면 찌르레기가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