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풀숲이나 하천 둑에서 무언가 잽싸게 달려가 사라졌다면 등줄쥐(Apodemus agrarius)일 수 있어요. 등 한가운데를 따라 그어진 검은 줄무늬가 이 작은 들쥐의 확실한 이름표예요.
어떻게 생겼어요
몸길이는 약 8에서 12cm이고 꼬리는 몸보다 조금 짧아요. 털은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고 배는 밝은 회백색이에요. 가장 큰 특징은 목덜미부터 꼬리 앞까지 이어지는 검고 또렷한 세로줄이에요. 눈과 귀는 도토리처럼 동그랗고, 뒷다리가 튼튼해서 놀라면 순식간에 튀어 달아나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사계절 내내 활동하고 봄가을에 특히 활발해요
- 장소: 하천 둑, 공원 풀숲, 밭 가장자리, 덤불 아래
- 시간: 이른 아침과 해질 무렵
들판의 부지런한 일꾼
등줄쥐는 풀씨와 곡식, 작은 벌레를 먹으며 땅속에 얕은 굴을 파고 살아요. 겨울을 대비해 씨앗을 굴 곳곳에 모아 두는 습성이 있어요. 이렇게 옮기다 흘린 씨앗이 여기저기서 싹을 틔우니 풀과 나무가 퍼지는 데 도움을 줘요. 또 삵이나 족제비, 올빼미 같은 여러 동물의 먹이가 되어 들판 먹이사슬의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해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등줄쥐는 풀숲에서 가끔 보여요. 하천 둑이나 덤불 가장자리에서 잽싸게 지나가는 작은 갈색 동물의 등을 살펴보세요. 검은 세로줄이 보이면 등줄쥐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