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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1분 읽기

엉겅퀴, 가시 잎 위에 솟은 자주색 솜방망이

초여름 들판 가장자리에서 뾰족한 가시 잎을 두르고 자주색 솜방망이 같은 꽃을 피우는 엉겅퀴를 소개해요.

엉겅퀴, 가시 잎 위에 솟은 자주색 솜방망이
가시는 나를 지키는 갑옷이야.

초여름 들판 가장자리에서 뾰족한 가시 잎 위로 자주색 솜방망이 같은 꽃이 솟아 있다면 엉겅퀴(Cirsium japonicum)예요. 함부로 손대기 어려운 가시투성이지만 꽃만큼은 벌과 나비로 늘 붐벼요.

어떻게 생겼어요

키는 약 50에서 100cm까지 자라요. 잎은 깊게 갈라지고 가장자리마다 단단한 가시가 촘촘히 돋아 있어요. 꽃은 자주색 또는 붉은 자주색으로, 가느다란 실 같은 꽃잎 수백 개가 둥글게 모여 술이 달린 방망이처럼 보여요. 줄기는 곧고 억세며 잔털이 나 있어요. 꽃이 지면 하얀 솜털 뭉치가 부풀어 오르며 씨앗을 매달아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초여름부터 한여름까지 꽃이 피어요
  • 장소: 들판 가장자리, 산자락 풀밭, 하천 둑, 빈터
  • 시간: 벌과 나비가 모이는 맑은 낮

낙하산을 타는 씨앗

엉겅퀴 꽃이 지면 씨앗마다 하얀 솜털이 우산살처럼 펼쳐져요. 바람이 불면 이 솜털이 낙하산 역할을 해서 씨앗을 멀리까지 실어 날라요. 그래서 엉겅퀴는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넓은 들판 곳곳으로 퍼져 나가요. 잎과 뿌리는 예부터 나물이나 약재로 쓰여 사람과도 인연이 깊은 풀이에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엉겅퀴는 들판 가장자리에서 가끔 보여요. 가시가 촘촘한 잎 위로 솟은 자주색 방망이 모양 꽃을 찾아보세요. 손대지 말고 눈으로만 살펴도 술 같은 꽃잎이 또렷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