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삵, 도시 근교에 숨어 사는 작은 들고양이

집고양이보다 조금 크고 온몸에 짙은 점무늬가 있는,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야생 삵 이야기.

삵, 도시 근교에 숨어 사는 작은 들고양이
내가 지나간 자리, 발자국만 남겨둘게.

도시 근교 하천이나 야산에 집고양이를 닮았지만 온몸에 짙은 점이 박힌 동물이 살아요. 우리나라에 남은 몇 안 되는 야생 고양잇과 동물, (Prionailurus bengalensis)이에요.

어떻게 생겼어요

몸길이는 45~55cm에 긴 꼬리가 더해져 집고양이보다 조금 커요. 털은 누런 갈색 바탕에 짙은 갈색 점무늬가 온몸에 퍼져 있어요. 이마에는 흰 줄무늬 두 개가 코 위로 뻗어 있고, 눈 안쪽에도 밝은 무늬가 있어요. 귀는 둥글고 뒷면이 검은데 가운데에 흰 점이 있어요. 다리는 짧고 단단해서 물가나 덤불을 잘 헤쳐 다녀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사계절, 겨울에 발자국을 찾기 쉬워요
  • 장소: 하천 근교, 야산, 논밭 가장자리
  • 시간: 주로 밤과 이른 새벽

밤에 움직이는 사냥꾼

삵은 낮에는 덤불이나 바위틈에서 쉬고 밤에 움직이며 쥐, 새, 개구리를 사냥해요.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보호받고 있어요. 사람이 사는 곳과 가까운 하천에도 살지만 워낙 조심성이 많아 직접 마주치기는 아주 어려워요. 대신 진흙이나 눈 위에 남긴 동그란 발자국으로 지나간 흔적을 알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삵은 희귀하게 보여요. 살아 있는 모습을 만나기는 어렵지만, 하천가 진흙이나 겨울 눈밭에서 고양이를 닮은 발자국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어요. 발톱 자국이 없는 동그란 발자국이라면 삵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