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풀밭을 걷다 보면 길쭉한 풀색 벌레가 툭 튀어 올랐다가 스르륵 내려앉곤 해요. 머리가 뾰족하고 몸이 아주 긴 이 곤충이 방아깨비(Acrida cinerea)예요.
어떻게 생겼어요
암컷은 몸길이가 7~8cm까지 자라 우리나라 메뚜기 중에서도 큰 편이에요. 수컷은 그 절반 정도로 훨씬 작아요. 몸은 풀잎에 숨기 좋은 연둣빛이나 갈색이고, 머리가 앞으로 길고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어요. 더듬이는 납작한 칼 모양이에요. 뒷다리가 매우 길어서 한 번에 멀리 뛰어올라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여름부터 초가을
- 장소: 강변 풀밭, 공원 잔디밭, 논둑
- 시간: 햇볕이 따뜻한 낮
왜 방아깨비일까요
방아깨비라는 이름은 뒷다리 두 개를 살짝 잡으면 몸을 위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이는 모습에서 나왔어요. 그 모습이 곡식을 찧는 방아질을 닮았다고 본 거예요. 수컷은 날 때 "타타타타" 소리를 내며 날아서 딱따기라고도 불러요. 긴 몸과 뾰족한 머리 덕분에 풀 사이에 있으면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아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방아깨비는 가끔 보여요. 강변이나 공원의 키 큰 풀밭을 천천히 걸으면 발밑에서 툭 튀어 오르는 걸 볼 수 있어요. 풀색이라 잘 숨으니 움직임을 눈으로 좇으면 앉은 자리를 찾기 쉬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