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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1분 읽기

방아깨비, 뒷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찧는 풀색 메뚜기

풀밭에서 툭 튀어 오르는 길쭉한 풀색 메뚜기, 뒷다리를 잡으면 몸을 까딱거리는 방아깨비 이야기.

방아깨비, 뒷다리를 잡으면 방아를 찧는 풀색 메뚜기
다리 잡지 마, 방아 찧기 싫단 말야.

여름 풀밭을 걷다 보면 길쭉한 풀색 벌레가 툭 튀어 올랐다가 스르륵 내려앉곤 해요. 머리가 뾰족하고 몸이 아주 긴 이 곤충이 방아깨비(Acrida cinerea)예요.

어떻게 생겼어요

암컷은 몸길이가 7~8cm까지 자라 우리나라 메뚜기 중에서도 큰 편이에요. 수컷은 그 절반 정도로 훨씬 작아요. 몸은 풀잎에 숨기 좋은 연둣빛이나 갈색이고, 머리가 앞으로 길고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어요. 더듬이는 납작한 칼 모양이에요. 뒷다리가 매우 길어서 한 번에 멀리 뛰어올라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여름부터 초가을
  • 장소: 강변 풀밭, 공원 잔디밭, 논둑
  • 시간: 햇볕이 따뜻한 낮

왜 방아깨비일까요

방아깨비라는 이름은 뒷다리 두 개를 살짝 잡으면 몸을 위아래로 까딱까딱 움직이는 모습에서 나왔어요. 그 모습이 곡식을 찧는 방아질을 닮았다고 본 거예요. 수컷은 날 때 "타타타타" 소리를 내며 날아서 딱따기라고도 불러요. 긴 몸과 뾰족한 머리 덕분에 풀 사이에 있으면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아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방아깨비는 가끔 보여요. 강변이나 공원의 키 큰 풀밭을 천천히 걸으면 발밑에서 툭 튀어 오르는 걸 볼 수 있어요. 풀색이라 잘 숨으니 움직임을 눈으로 좇으면 앉은 자리를 찾기 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