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봄 길가나 밭둑에서 작은 하트 모양 열매를 줄줄이 매단 풀을 보았다면 냉이(Capsella bursa-pastoris)예요. 국거리로 익숙하지만 자세히 보면 생김새가 참 재미있어요.
어떻게 생겼어요
키는 10~40cm로 자라요. 뿌리 근처 잎은 땅에 붙어 방석처럼 퍼지고 가장자리가 깊게 갈라져요. 줄기 위쪽으로 아주 작은 흰 꽃이 여러 송이 피어요. 꽃이 진 자리마다 납작한 세모난, 하트를 뒤집은 모양의 씨주머니가 달려요. 이 씨주머니가 옛날 양치기의 지갑을 닮았다고 해서 서양 이름도 그렇게 붙었어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이른 봄부터 초여름
- 장소: 밭둑, 길가, 공원 화단 가장자리, 빈터
- 시간: 낮에 양지바른 땅
밥상 위의 봄
냉이는 봄이 오면 가장 먼저 캐 먹는 나물 중 하나예요. 뿌리째 캐서 된장국에 넣으면 향긋한 냄새가 온 집에 퍼져요. 꽃이 피기 전 어린잎이 가장 부드럽고 향이 진해요. 아이와 함께 하트 모양 씨주머니를 하나 따서 살살 흔들면 안에서 작은 씨앗이 소리를 내기도 해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냉이는 흔하게 보여요. 봄철 밭둑이나 길가에서 하트 모양 열매가 줄지어 달린 풀을 찾아보세요. 열매 모양만 기억하면 다른 풀 사이에서도 냉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