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이 새까만데 부리가 유난히 굵고 이마가 불룩하게 솟아 있다면 그건 큰부리까마귀(Corvus macrorhynchos)예요. 산자락이나 도시 외곽 공원에서 묵직한 울음소리와 함께 자주 만나는 새예요.
어떻게 생겼어요
몸길이는 50cm 정도로 비둘기보다 훨씬 큰 편이에요. 온몸이 광택 있는 검은색이라 햇빛을 받으면 보랏빛이나 푸른빛이 살짝 돌아요. 이름처럼 부리가 두껍고 위로 휘어 있으며, 이마가 가파르게 솟아 있어 머리가 둥글어 보여요. 비슷한 까마귀와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 바로 이 굵은 부리와 불룩한 이마예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사계절 텃새. 1년 내내 같은 지역에서 봐요.
- 장소: 산기슭, 도시 외곽의 큰 공원, 숲이 있는 산책로. 도심 한복판보다 외곽을 좋아해요.
- 시간: 하루 종일 활동하지만 아침과 저녁에 가장 시끄러워요.
까마귀의 놀라운 머리
까마귀는 새 중에서도 손꼽히게 영리한 무리예요. 단단한 견과류를 도로에 떨어뜨려 차바퀴가 깨뜨리게 한 뒤 알맹이를 주워 먹는 행동이 관찰되기도 해요. 먹이를 나중에 먹으려고 숨겨두고 그 위치를 기억하는 저장 행동도 잘 알려져 있어요. "까악 까악" 하는 굵고 탁한 소리로 서로 신호를 주고받아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큰부리까마귀는 흔하게 보여요 등급이에요. 산자락 산책로나 외곽 공원에서 큰 검은 새가 굵은 소리로 울고 있다면 부리와 이마를 살펴보세요. 부리가 두껍고 이마가 불룩하면 큰부리까마귀가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