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연못이나 하천 얕은 물에서 통통한 은빛 물고기가 무리 지어 천천히 헤엄친다면 그건 붕어(Carassius auratus)일 거예요. 우리나라 민물에서 가장 흔하고 친숙한 물고기라 낚시를 처음 배우는 사람도 가장 먼저 만나요.
어떻게 생겼어요
몸길이는 보통 15에서 30cm이고 옆으로 납작하면서도 등이 도톰하게 부풀어 있어요. 비늘은 은빛에 노란빛이나 갈색빛이 살짝 감돌고 등 쪽이 더 짙어요. 입은 아래로 향해 있어 바닥의 먹이를 뒤지기에 알맞고, 잉어와 달리 입가에 수염이 없어서 이 점으로 쉽게 구별해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사계절 볼 수 있고, 봄철 산란기에 얕은 물가로 많이 모여요.
- 장소: 도시 하천, 한강 샛강, 공원 연못, 저수지처럼 물살이 느린 곳.
- 시간: 이른 아침과 해 질 무렵에 물가 가까이로 나와 먹이를 찾아요.
웬만해선 끄떡없는 물고기
붕어는 물이 조금 탁하거나 산소가 부족한 곳에서도 잘 견디는 억센 물고기예요. 겨울이면 깊은 물 바닥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고 추위를 나요. 잡식성이라 물풀, 물벼룩, 바닥의 유기물까지 가리지 않고 먹기 때문에 도시 하천처럼 변화가 잦은 환경에서도 꿋꿋이 자리를 지켜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붕어는 흔하게 보여요 등급이에요. 공원 연못이나 하천 다리 위에서 물속을 내려다보세요. 통통한 은빛 물고기가 입가에 수염 없이 천천히 헤엄치면 붕어가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