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여름까지 길가나 담벼락 밑에 노란 네 잎 꽃이 무리 지어 피어 있다면 그건 애기똥풀(Chelidonium majus)일 가능성이 높아요. 줄기를 살짝 꺾으면 아기 똥 같은 진한 노란 즙이 배어 나와서 이런 이름이 붙었어요.
어떻게 생겼어요
키는 30에서 80cm 정도로 자라고 줄기가 가늘어 잘 휘어져요. 잎은 부드럽게 갈라진 깃 모양이고 뒷면은 흰빛이 도는 연둣빛이에요. 꽃은 지름 2cm쯤 되는 노란색으로 꽃잎이 네 장이라 십자 모양처럼 보여요. 줄기나 잎을 꺾으면 나오는 선명한 주황빛 노란 즙이 이 풀만의 확실한 표시예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5월부터 8월까지 오래도록 꽃이 피어요.
- 장소: 길가, 담장 밑, 공원 가장자리, 밭둑처럼 볕이 조금 드는 곳.
- 시간: 낮에 볕이 들면 꽃이 활짝 열려요.
개미가 옮기는 씨앗
애기똥풀 씨앗에는 엘라이오솜이라는 영양 덩어리가 붙어 있어요. 개미가 이 부분을 먹으려고 씨앗을 둥지로 물어 가는데, 정작 씨앗은 버려지면서 엉뚱한 곳에서 새로 싹을 틔워요. 덕분에 애기똥풀은 개미의 도움으로 여기저기 퍼져 나가요. 노란 즙에는 쓴맛 나는 성분이 있어 먹으면 안 되니 눈으로만 관찰하세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애기똥풀은 흔하게 보여요 등급이에요. 길가나 담장 밑에서 노란 네 잎 꽃을 보면 줄기를 살짝만 살펴보세요. 상처에서 진한 노란 즙이 비치면 애기똥풀이 맞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