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가에 떠 있는 오리 무리 중 머리가 윤기 나는 초록색으로 반짝이는 새가 있다면 청둥오리(Anas platyrhynchos) 수컷이에요. 우리나라 도시 하천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오리이자 집오리의 조상이기도 해요.
어떻게 생겼어요
몸길이는 60cm 정도예요. 수컷은 머리 전체가 광택 있는 진한 초록색이고, 목에 가는 흰 띠, 가슴은 갈색, 몸은 회색이에요. 부리는 노란빛이 돌아요. 암컷은 전체가 얼룩덜룩한 갈색이라 수컷과 많이 다르지만, 암수 모두 날개에 파란 광택의 띠무늬가 있어요. 이 파란 띠가 청둥오리를 알아보는 중요한 단서예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사계절 봐요. 겨울에는 북쪽에서 내려온 무리가 합쳐져 더 많아져요.
- 장소: 한강 변, 도시 하천, 저수지, 큰 공원 연못.
- 시간: 하루 종일 물 위에 있지만 아침과 저녁에 먹이 활동이 활발해요.
거꾸로 서서 먹어요
청둥오리는 물속 깊이 잠수하지 않는 수면성 오리예요. 먹이를 찾을 때 머리를 물속에 넣고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든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자주 보여요. 이렇게 얕은 물 바닥의 수초나 씨앗, 작은 물벌레를 걸러 먹어요. 부리 가장자리에는 빗살 같은 구조가 있어 물만 흘려보내고 먹이를 거를 수 있어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청둥오리는 흔하게 보여요 등급이에요. 물이 있는 곳이면 거의 어디서나 만나요. 초록 머리 수컷과 갈색 암컷을 함께 찾아보고, 먹이 먹느라 엉덩이를 치켜든 모습이 보이면 아이와 함께 웃으며 관찰하기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