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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1분 읽기

장수풍뎅이, 머리에 뿔 달린 여름밤의 작은 장수

윤기 나는 적갈색 등딱지에 큼직한 뿔. 여름밤 가로등 아래에서 아이와 함께 만날 수 있어요.

장수풍뎅이, 머리에 뿔 달린 여름밤의 작은 장수
이 뿔 멋지지? 싸울 때 쓰는 거야.

여름밤 가로등 아래에서 윤기 나는 적갈색 몸에 머리 위로 길쭉한 뿔이 솟은 큰 딱정벌레를 봤다면 장수풍뎅이(Allomyrina dichotoma)예요. 수컷 머리의 두 갈래로 갈라진 뿔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이에요.

어떻게 생겼어요

수컷은 뿔까지 합쳐 5cm가 넘기도 하는 우리나라에서 손꼽히는 큰 곤충이에요. 몸은 진한 적갈색에서 검은빛까지 다양하고 매끈한 등딱지에서 광택이 나요. 수컷은 머리 위로 끝이 두 갈래로 갈라진 큰 뿔과 가슴 위 작은 뿔이 있고, 암컷은 뿔이 없이 둥글둥글해요. 다리 끝에는 나무를 꽉 붙잡는 갈고리 발톱이 있어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한여름 6월에서 8월에 가장 많이 보여요.
  • 장소: 참나무가 많은 근교 숲, 수목원, 캠핑장. 수액이 흐르는 참나무 줄기에 잘 모여요.
  • 시간: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이라 해 진 뒤 가로등이나 불빛 근처에서 잘 만나요.

뿔은 무엇에 쓸까요

수컷의 큰 뿔은 먹이 자리와 암컷을 두고 다른 수컷과 다툴 때 써요. 상대 몸 아래에 뿔을 밀어 넣어 들어 올린 뒤 나무에서 떨어뜨리는 식으로 힘겨루기를 해요. 애벌레는 썩은 나무나 부엽토 속에서 1년 넘게 자라며 굼벵이 형태로 지내다가 번데기를 거쳐 어른벌레가 돼요. 어른벌레는 참나무 수액이나 잘 익은 과일즙을 빨아 먹어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장수풍뎅이는 가끔 보여요 등급이에요. 여름밤 근교 숲이나 캠핑장 가로등 아래를 살펴보면 만날 가능성이 높아요. 낮에는 참나무 줄기의 수액 자국 주변을 찾아보세요. 손으로 잡을 땐 뿔보다 등딱지 옆을 부드럽게 잡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