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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1분 읽기

참새, 가장 가까이에 사는 진짜 텃새 친구

갈색 머리에 뺨엔 까만 점, 늘 무리지어 다니는 참새. 도시 어디서나 만나는 가장 익숙한 새예요.

참새, 가장 가까이에 사는 진짜 텃새 친구
작다고 무시하지 마, 우리는 늘 떼로 다니거든.

골목 전봇대나 카페 야외 의자 밑에서 "짹짹" 소리가 들린다면 그건 거의 100% 참새(Passer montanus)예요. 한국에서 사람과 가장 가까이 사는 새이고, 사계절 어디서나 무리지어 다녀요.

어떻게 생겼어요

몸길이는 14cm 정도,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크기예요. 머리 위는 진한 밤색이고 뺨에 동그란 검은 점이 한 개씩 콕 박혀 있어요. 이 검은 점이 참새를 다른 작은 새와 구분하는 결정적인 특징이에요. 등은 갈색에 검은 줄무늬, 배는 옅은 회백색이에요. 암수가 거의 똑같이 생겨서 겉으로는 구분이 어려워요.

어디서, 언제 만나요

  • 계절: 사계절 텃새. 한국에서 1년 내내 만나요.
  • 장소: 도시 골목, 시장 주변, 학교 운동장, 농촌 마을 처마 밑. 사람이 흘린 곡식을 먹기 좋은 곳이라면 어디든 있어요.
  • 시간: 아침에 가장 활발하고, 한낮에는 가로수 그늘에서 모래목욕을 해요.

사람 곁에 사는 이유

참새는 다른 야생 새와 달리 사람의 생활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요. 처마 밑 작은 틈, 에어컨 실외기 뒤, 환풍구 안쪽이 둥지로 인기예요. 한 둥지에 알을 4개에서 6개 낳고, 부모가 번갈아 가며 품어요. 새끼는 처음에는 곤충을 먹다가 자라면서 곡식으로 식단을 바꿔요. 그래서 농촌에서는 한때 곡식 도둑으로 미움받기도 했지만, 새끼 한 마리가 자랄 동안 부모가 잡아오는 벌레 양은 수천 마리에 달해요.

이번 주말에 만나보세요

참새는 흔하게 보여요 등급이에요. 만나려고 일부러 갈 필요도 없어요. 동네 빵집 앞이나 분식집 뒤편을 지나며 발밑을 보면 부스러기를 쪼아 먹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1분만 가만히 서서 보면, 한 마리가 두 마리가 되고 곧 다섯 마리가 되는 마법을 볼 수 있어요.